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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1] 민주당·통합당 부산선대위원장들 TV 토론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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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갑 민주 김영춘·통합 서병수…"힘 실어줘야" vs "경제 골병들어"

민생당 정해정은 민주당, 무소속 정근은 통합당 집중 공격

연합뉴스

부산진갑 선거방송토론회
[MBC 방송 화면 촬영]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선대위원장이자 공교롭게도 부산진갑 선거구에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문제와 경제 위기를 놓고 격돌했다.

두 후보 외 민생당 정해정 후보, 무소속 정근 후보도 토론에 참여, 난타전을 벌였다.

4일 열린 부산진구 선거방송토론회 주관 '부산진갑 후보자 TV 토론회'.

통합당 서 후보가 상호 토론에서 "문재인 정권은 모든 것을 코로나 때문이라고 떠넘기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설비투자 감소, 금융위기 이후 최악 경제성장률, 제조업 생산능력 하락 등 이번 사태 이전에 이미 경제는 골병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 김 후보는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은 어제오늘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그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평균 성장률이 1~2%씩 감소했다"며 "서 후보가 부산시장을 할 때도 실업률이 전국 최악이었고 성장률도 하락했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통합당 서 후보는 "통계청 고용동향을 보면 2월 취업자가 49만명이 늘었다고 발표했지만, 상당수가 60대 이상이고 가로등 불 끄기, 지하철 안내, 길거리 담배꽁초 줍기 등 20만~30만원을 받는 일자리"라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김 후보는 "저출산 고령화가 세계 유례없이 빨리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인 일자리,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도 정부 역할"이라며 "우리 사회 인구 구조적인 측면도 봐야 한다"고 설전을 이어갔다.

민주당 김 후보는 "정부는 코로나와 세계 경제 위기 등 2개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고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뭉쳐서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주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당 서 후보는 "우한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중국과 거리 두기를 했다면 석 달 간 코로나 전쟁을 치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부실한 코로나 대응과 경제 실패의 책임을 묻기 위해 문재인 정권 심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민생당 정 후보는 민주당 김 후보를 타깃으로 삼았다.

민생당 정 후보는 "김영춘 의원이 4년간 무엇을 했는지 여러분 피부로 느껴지냐"며 "조국 사태 때 침묵했고, 위성정당을 출현시킨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때도 침묵했다"고 꼬집었다.

무소속은 정 후보는 통합당 서 후보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정 후보는 "낙하산 밀실 공천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주민 후보가 나와야 한다"며 "정근 안과 27년, 온종합병원 10년, 43년째 부산진구에 사는 정근은 주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아플 때 도와주는 평생 이웃이 되겠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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