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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아버지 권력 이용했다면 소상공인으로 살았겠나"

조선일보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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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아버지 권력 이용했다면 소상공인으로 살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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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장 아들 문석균 무소속 의정부갑 후보
"부도 맞은 서점 물려받아 발버둥치며 여기까지 왔다"
"제 재산은 민주당 후보 재산의 절반도 안 돼"
경기 의정부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후보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 권력을 이용하며 살지 않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문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공천을 신청했지만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진 뒤 민주당이 자진 사퇴를 촉구하자 탈당했다.
문석균 무소속 의정부갑 후보/연합뉴스

문석균 무소속 의정부갑 후보/연합뉴스


문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겉으로 보이는 제 모습은 권력자의 아들이자 지방 유지의 후손”이라며 “권력자의 아들인 제가 (서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라니, 코웃음치시는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문 후보는 문 의장이 운영하던 서점을 물려받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후보는 “(코웃음치는 분들에게) 이렇게 반문한다”며 “얼마나 그 권력을 활용하지 않았으면 제가 소상공인으로 살고 있을까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던 중 부도를 맞이한 서점을 물려받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밑바닥부터 시작했다”며 “그렇게 발버둥을 치며 이곳까지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재산은 저보다 훨씬 어린 민주당 후보의 절반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몇십년을 버텨도 이 정도”라고도 했다.

문 후보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구조적 문제이며 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부조리”라며 “많은 고심 끝에 저도 정치에 뛰어들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문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문 의장 등과 함께 찍은 옛 사진도 함께 올렸다.

문석균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문석균 페이스북 캡처

문석균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문석균 페이스북 캡처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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