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3~16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대 8월17일 주로 연기
민주당·공화당 모두 '화상전대' 가능성도
경선일정 조정되며 6월2일 총 11개주 경선 치뤄져
또 다른 '슈퍼화요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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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설 후보를 선출하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당초 예정보다 한달가량 연기돼 8월 중순 진행될 예정이다. 경선 일정이 미뤄지는 주들이 속출하면서 대선 레이스의 '피날레'인 전당대회마저 연기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민주당전국위원회는 당초 7월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전당대회를 8월17일이 있는 주로 미룬다고 밝혔다.
전대 책임자인 조솔모네스는 성명을 통해 "현재의 불확실성에 비춰볼 때 안전하고 성공적인 전대를 열 수 있도록 시간을 갖는 것이 좋을거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 등에 따르면 민주당 전대는 8월17일부터 나흘간 열릴 가능성이 높다.
전통적으로 야당의 전당대회가 여당보다 먼저 개최된 만큼, 민주당이 조정한 새로운 전당대회 일정도 이러한 전통을 깨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WP는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경우 8월24일부터 27일로 예정된 전대 일정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WP는 이와 함께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모두 '화상 전대'를 개최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경선 일정을 조정하는 주가 속출하면서 6월 첫째 주 화요일인 6월2일이 3월 3일 '슈퍼 화요일'에 이은 또 하나의 '슈퍼 화요일'으로 자리잡았다. 당초 이 날은 몬태나, 뉴저지, 뉴멕시코, 사우스다코타 등 4곳에서의 경선이 예정돼 있었으나 코네티컷, 델라웨어, 인디애나,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로드아일랜드, 워싱턴DC 등 11곳으로 늘어났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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