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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지난해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이어 올해에는 세계 최고 5G로 도약하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한다.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확보한 시장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1주년에 즈음해 5G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등 세계 최고 5G 국가를 향한 도전을 계속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5G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약 3400억원)보다 87% 증가한 6500억원을 투자한다. 5G 주파수는 2026년까지 기존 2680㎒ 폭에서 5320㎒ 폭으로 2배 확대하기 위한 전략도 수립한다. 이와 함께 민간의 5G 투자 촉진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5G망 투자 세액공제 대상과 공제율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수도권 투자 세액공제율은 당초 1%에서 2% 수준으로 확대한다. 비수도권 투자 세액공제 대상에는 공사비를 추가했다. 국민 누구나 5G 성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부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1년 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5G+전략 추진계획 점검과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겠다”면서 “오는 8일에는 제3차 5G+전략위원회를 열어서 그동안의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지 1년 만인 2일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 대중화 기반을 확보했다. 전체 이통 시장에서 5G 가입자 점유율은 알뜰폰 포함 7.3% 수준이다. 2분기에는 10% 돌파가 유력하다.
5G 기지국은 전국 85개시에서 10만9000국이 구축되며, 주요 지역에서는 대부분 5G 연결이 가능하게 됐다. 5G는 확실한 대중화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5G는 가입자·인프라 확산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견인했다. 세계 최초 상용화 의미를 넘어 가입자, 단말기, 장비 등 생태계 전반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했다. 5G 스마트폰 분야에선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용자가 체감 가능한 가상현실(VR)·가상현실(AR) 등 5G 킬러콘텐츠 부족과 파괴적인 기업간거래(B2B) 혁신 모델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그러나 이는 역설적으로 우리나라에 기회가 충분하다는 반증이다. 면밀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전략을 수립, 집중력 있게 실행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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