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美 외치던 윤미향 후보 딸 美유학 중 귀국
sns에 외부 풍경, 카페 등 찍은 사진 잇따라 올려
"정부의 자발적 격리 권고 어겼나" 추측도
윤미향 후보(왼쪽) 딸 A씨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외출 사진.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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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 7번으로 4·15 총선에 출마하는 윤미향 후보의 딸 A씨가 최근 미국 유학 중 귀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A씨의 소셜미디어에 외부 풍경을 찍은 사진이 3장 올라왔다. 전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정부가 해외 입국자의 ‘자발적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A씨가 외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 사이 윤미향 후보의 딸 A씨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외출 사진들.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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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유학 중이던 A씨는 코로나19로 학교가 사실상 ‘셧다운’되자 지난달 25~26일쯤 귀국했다. 그런데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A씨 인스타그램엔 사진이 3차례 올라왔다.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스토리’ 형식으로, 대개 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인증하기 위해 많이 쓰이는 게시 방법이다. 지난달 28일 경기 수원 칠보산 사진을 시작으로, 다음 날인 29일엔 서울 여의도, 이달 1일 저녁에도 수원의 한 카페 사진이 올라왔다.
이를 두고 A씨가 정부의 자발적 격리 권고를 무시한 채 외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정부가 미국발(發) 입국자의 자가 격리가 의무화한 것은 지난 28일부터다. 하지만 A씨가 귀국했을 당시에도 정부는 해외 입국자에 대해 자발적인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있었다. 지난달 유(有)증상 상태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서울 강남 거주 미국 유학생의 경우 사회적 질타는 물론, 제주시가 1억3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상태다.
윤 후보는 시민당 비례대표 7번에 배치돼 당선이 유력하다. 윤씨는 그동안 시민 활동을 하면서 여러차례 반미(反美)적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딸이 미국 명문대에 유학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좌파적 내로남불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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