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G 스마트폰·장비 시장 선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1년의 추진성과를 돌아보고, 5G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5G+ 전략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정부는 5G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2017년 하반기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전략 로드맵’을 마련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어 2018년 12월 5G 전파를 발사하고, 지난해 4월 3일 스마트폰 기반 5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가입 고객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상용화 약 10개월 만에 5G 가입자는 500만명을 넘어섰다. 5G 기지국은 전국 85개시에서 약 10만9000개국이 구축됐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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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등이 듀얼스크린, 폴더블 스마트폰 등 5G 스마트폰을 선도적으로 출시하며 이 시장을 선도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3%에 달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도 세계 3위를 기록하며 기존에 견고했던 통신장비 3강(화웨이-에릭슨-노키아) 구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아울러 5G 상용화로 통신사들의 망 투자 확대 등에 따라 중소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몇 가지 사례로 5G 기지국 장비 제조업체 A사는 삼성전자, 노키아 등 글로벌 업체와 협력 등을 통해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2018년 대비 247% 증가한 7330억원, 영업이익 16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3D VR 콘텐츠 스타트업 B사는 통신사와 함께 해외에 진출하는 등 5G 상용화로 매출액이 2018년 대비 178%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통신 3사의 해외진출과 국제협력도 활발하다. 독일 도이치텔레콤·일본 KDDI·캐나다 비디오트론·미국 US셀룰러·뉴질랜드 스파크·중국 차이나텔레콤·홍콩텔레콤 등에 5G 기술 및 콘텐츠를 수출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오는 8일 5G+ 전략의 2020년도 추진계획 점검과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국제회의장에서 제3차 5G+ 전략위원회를 개최한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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