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DB=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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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환경부가 폐기물 재활용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2분기에만 총 984억원의 재활용산업육성 융자 자금을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최근 재활용업계가 유가 하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생원료의 수요가 줄어들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융자자금 지원대상은 폐기물 재활용업체다. 융자지원 조건 등 세부사항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정책자금 지원 시스템(loan.keiti.re.kr) 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융자지원을 원하는 재활용업체는 환경정책자금 지원시스템을 통해 오는 13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금융기관 심사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융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환경부는 올해 시장안정화자금 200억원을 신설했다. 시장 상황 변화로 인해 중·단기적으로 매출이 부진한 재활용업체를 대상으로 재활용품 비축과 보관 등에 소요되는 경비를 장기 저리로 융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장안정화자금은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융자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환경부가 분기별로 고시하는 정책금리가 적용된다. 1분기 기준 정책금리는 1.41%이며, 2분기 금리는 이달 초에 확정될 예정이다.
올해 신설된 시장안정화자금에 대한 수요를 환경부에서 사전에 파악한 결과, 125곳에서 약 457억원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개선 또는 인건비 지원이 필요한 기업은 시설자금 또는 운전자금 지원을 통해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시설자금은 업체당 최대 50억원 한도 내에서 재활용 장비 구매, 재활용시설 설치 등의 용도로 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운전자금은 업체당 최대 10억원 한도 내에서 원재료 구입비, 인건비, 연료비 등의 용도로 재활용업체가 활용할 수 있다.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의 신청일정과 방법은 시장안정화자금과 같으며, 기업의 융자자금 용도에 맞게 신청하면 된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재활용 업계가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장기 저리의 재활용산업 육성자금을 조기에 확대 지원하고, 수요를 추가로 발굴하는 등 정부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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