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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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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MLB, 시즌 개막은 무관중 경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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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만약에 2020년 메이저리그가 열린다면, 어떤 모습일까?

'뉴욕포스트'는 1일(한국시간) 올시즌 메이저리그가 연내 열린다면, 초반에는 무관중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무관중 경기는 필연적인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조금이라도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기를 원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시즌을 열어야하는데 그럴 경우 무관중 경기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매일경제

2020년 메이저리그는 시즌이 열린다면 빈 구장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한 구단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관중 경기만이 (시즌을 조기에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뉴욕포스트는 여기에 몇 가지 이유를 더 설명했다. 무관중으로 경기를 하면 입장 판매나 식음료 판매 수익을 잃게 되지만, 스포츠계와 국가 전체에 심리적인 부양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또 다른 이유는 보다 현실적인 이유다. 정부에서 대규모 관중이 모이는 행사를 치러도 좋다는 허가를 내린다고 해도 전염병에 대한 대중의 공포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터. 이 매체는 시즌 초반 당황스러울만큼 적은 숫자의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무관중 경기가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예상한 또 한 가지 변화는 마이너리그 운영 방식의 변화다. 현재 마이너리그는 루키부터 트리플A까지 전국에 퍼져 있다. 피해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모든 지역에서 정상적인 경기가 열리기를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

뉴욕 포스트는 최소 상위 레벨 마이너리그 선수들만이라도 안전한 장소에 따로 모아 교육리그같은 방식으로 훈련을 시키며 필요한 선수를 콜업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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