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원팀으로 연계 선거운동" 시민당 당직 모두 與출신 채워
시민당 당직도 민주당 출신으로 채워졌다. 이종걸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 정은혜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았다. 당 사무처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꼽히는 송인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배치됐다.
하지만 민주당과 시민당의 '원 팀 플레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모(母)정당과 위성 정당 등 2개의 정당이 공동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선거운동을 한다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 지역구 후보 등이 시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것도 '후보자는 다른 정당이나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한 선거법에 위배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두 당은 "공동 선대위 구성이 아니라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벌이는 합법적인 '연계 선거운동'"이라는 입장이다.
미래통합당의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도 모정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유세를 연구하고 있다. 한국당 조수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비례대표 후보 1번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통합당 황교안 후보의 전통시장 방문에 동행(同行)하는 상황을 가정해 가능한 선거운동 방법을 소개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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