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은 1∼2년 차 수습 부기장 80여 명에게 다음 달 1일 자로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을 통보하는 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습 부기장은 통상 큰 결격 사유가 없으면 수습 기간 비행 훈련을 마치고 정규직으로 전환되지만, 이번에는 회사의 경영 사정 악화로 부득이하게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4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통과하고 입사한 직원들로 이번에 무급휴직도 하면서 최대한 회사 방침에 동참해줬는데 경영 사정이 어려워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한 달 동안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는 '셧다운'에 들어간 상태이며, 이미 유동성 부족으로 임직원의 지난달 급여를 40%만 지급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아예 급여 지급을 하지 못했습니다.
김현우 [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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