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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찔끔 지원말고 중소자영업자에 1조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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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울산 후보들 제안

정갑윤 위원장 "탈원전 정책 폐기" 주장도

4·15총선 미래통합당 울산 국회의원 후보들이 울산지역 15만명 중소자영업자에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는 긴급구호자금 1조원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통합당 박성민(중구), 이채익(남구갑), 김기현(남구을), 권명호(동구), 박대동(북구), 서범수(울주군) 후보는 3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여당은 코로나 피해 정도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게 무작정 돈을 뿌리려고 한다”며 “이는 위기를 틈탄 선거용 포퓰리즘에 불과하다"고 했다.

조선일보

3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미래통합당 울산 총선 후보 6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위기 극복방안으로 울산형 긴급구호자금이 1조원이 돼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왼쪽부터 울주 서범수·중구 박성민· 남구갑 이채익·남구을 김기현·북구 박대동·동구 권명호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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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경기도, 경남도, 부산 울산 일부 구군 등처럼 무작정 전 주민에 5~10만원씩 줘봤자 피해회복에 무슨 큰 도움이 되겠냐”며 “피해가 큰 울산지역 15만명 중소자영업자에게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는 울산형 긴급구호자금 1조원을 마련하자”고 했다. 1조원은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제안한 40조원 규모의 긴급구호자금 방안을 시행하면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황 대표는 국내 총생산(GDP)의 2% 수준인 40조원의 국민채권을 발행하면, 약 400만명의 중소자영업자와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피해 정도에 따라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후보들은 “국책은행 등을 통해 시중금리보다 1% 높은 수준의 연금리 2.5%~3.0%의 금리로 '코로나 위기극복 국민채권'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시중금리보다 1%p 높은 금리를 주자는 것”이라며 “그러면 투자할 곳을 잃은 시중의 부동자금 약 1000조 원이 부동산 등으로 몰리는 것이 아니라 IMF때 금모으기 운동처럼 코로나 극복을 위한 애국채권으로 모이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피해 정도가 적은 분들껜 그에 맞게 지원하고 피해 정도가 크고, 경제 취약계층은 10만원, 50만원 수준의 찔끔 지원이 아니라 위기를 제대로 극복할 수 있도록 500만원, 1000만원으로 대폭 지원하는 통합당 안이 훨씬 타당하다”고 밝혔다.

후보 합동 회견에 이어 정갑윤 울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울산지역 대표 공약으로 '탈원전 정책 폐기 선언'을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울산은 원전으로 둘러싸여 있고 관련 기업과 종사자가 많지만, 탈원전 정책으로 기업은 도산 위기에 처하고 일자리는 사라지고 있다”며 “탈원전 정책 폐기로 울산만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 100년 먹거리인 원전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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