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ㆍ15 총선 콘셉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잡았다. 최근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처를 잘 하고 있다는 평가가 문재인 정부 국정 지지율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29일 국회에서 '민주당 홍보 & 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총력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총선 슬로건은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 전쟁 반드시 승리합니다'로 정했다. 또 '걱정 말아요 그대'와 '하나되어'를 대표 로고송으로 선정했다. 윤 사무총장은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는 취지로 걱정말아요 그대를 대표 로고송으로 정했고, IMF 당시 만들어졌던 하나되어를 두 번째 로고송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홍보 영상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국민의 일상을 되찾기 위해 코로나19를 꼭 이기겠다"는 목소리도 담겼다.
이날 공표된 리얼미터 3월4주차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3%포인트오른 52.6%를 기록해 7주 연속 50%선을 웃돌았다. 이는 1년 4개월만의 최고치다.(23~27일 전국18세 이상 유권자 2531명대상 조사,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1.9%p, 응답률 5.6%) 지난 27일 공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선 긍정평가가 55%,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56%)가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눈에 띠었다. (24~26일 전국 성인 1001명 조사,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응답률 14%)
이와 관련 정치권 관계자는 "통상 집권 후반기에 들어선 총선은 여당에 불리했지만 이번 선거에선 코로나19가 민주당의 기회요인으로 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4ㆍ15총선은 촛불시민혁명을 완성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통해 새로운 미래로 가는 관문이 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위기속에서 치러지는 사상 초유의 선거이기도 하다. 촛불혁명 이전과 이후가 달랐 듯이 코로나19 이후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세기조는 '온라인', '조용한 1인 유세'로 정했다. 윤 사무총장은 "오프라인 유세는 4월5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뒤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봐서 진행할 것"이라면서 "조용한 유세기조에 따라 후보자 1인이 유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 유세의 가장 핵심은 과거와 달리 율동이 없는 조용한 선거"라면서 "과거에는 트로트풍의 댄스곡이 있었다면 이제는 차분한 로고송 위조로 유세차량을 이용한 홍보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ㆍ페이스북ㆍ카카오톡ㆍ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한 온라인 선거운동도 적극 펼치기로 했다.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유세지원과 관련해선 "출마자가 아닌 양당의 모든 당직자와 당원들은 공동선거운동을 할수 있을 것이고, 사람이 아닌 정당이 주최가 되는 선거운동도 가능하다"면서 "지역순회 합동회의, 공동발대식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