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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활동에 돌입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과 관련, “2016년을 돌이켜 생각하면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1당이 되리라 누가 생각했느냐”며 통합당의 총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30일 전파를 탄 MBC 김종배 시선집중에 나와 ‘통합당이 원내1당이 될 것을 자신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그건 자신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민심이 (여당에)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면서 여론조사에서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에 대해선 “일시적으로 지지도가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 큰 비중을 둘 필요는 없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코로나19가 사태가 우리나라에서 번졌고, 세계적으로 (번지는) 상황”이라며 “다만 코로나19 사태 하나만 갖고는 (총선을) 생각할 수는 없다. 우리 국민이 정부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기 때문에 그것이 선거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정부가 이날 제3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소득 하위 70% 가구에 100만원씩(4인 가구 기준)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시에 100만원씩 준다는 것이 과연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제대로 생각했는지 의심이 간다”고 전제한 뒤 “미국 트럼프 정부가 2조 달러를 확보해 국민에게 나눠 준다고 하니까 영향을 받아 이런 짓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코로나 비상경제대책’을 내놓았다. 김 위원장은 총선 승리의 해법이 곧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대책이라고 밝혔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 이게 민심”이라고 강조한 김 위원장은 선거전략과 관련해 “지금 상황은 평상시의 경제상황이 아니다. 경제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생존을 어떻게 보장하는지가 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 비상대책 예산으로 100조원을 마련하고 올해 말까지 50조원의 회사채 만기를 위한 신용보증기금 확대, 더 나아가 1,000조원 규모의 시중 부동자금을 국채로 흡수하는, 사실상 한국형 양적완화 대책을 내놓았다.
경제 전문가답게 그는 대여 투쟁방식에서도 디테일했다. 김 위원장은 100조원 재원 마련과 관련해 “헌법 56, 57조가 정한 예산재구성 권한으로 올해 (쓰지 못할 예산) 20% 정도를 항목 변경해서 비상대책예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는가 하면 “고위공무원들은 마스크 공장을 그만 돌아다니고 신용보증재단 지점에 가서 대출은커녕 상담 예약도 못 하는 자영업자를 만나라”고 지적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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