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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치의 배냇병 '축소 은폐' 코로나19와 함께 뿌리뽑아야 올림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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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총리 부부(가운데)가 사모임인 ‘벚꽃을 즐기는 모임’ 회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뉴스포스트세븐닷컴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이정도면 국제사회의 질타를 받을만 한 일은 축소하거나 은폐하는 게 일본의 배냇병이라는 게 전세계에 알려진 꼴이다. 2020 도쿄올림픽 연기가 확정되자마자 일본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목소리가 들린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29일 ‘28일 하루에만 도쿄도에서 63명이 감염 확인되는 등 일본에서 20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야구 경기가 열리는 요코하마 베이스타디움 인근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선 탑승자(712명)을 포함해 일본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434명이다. 숫자만 보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은 코로나19 방역에 매우 성공적”이라고 주장한 아베 신조 총리의 주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현실이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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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퇴치 캠페인 영상.


도쿄 인근인 치바현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57명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일본 내에서도 집단 감염 확산 조짐이 일고 있다. 결국 아베 총리도 일본 언론과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해외처럼 단기간에 엄청난 확신이 발생할 수도 있어 최대한 경계해야 한다”고 읍소했다. “완전한 형태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강조한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완벽한 태세전환을 한 셈이다.

일본내 코로나19 확산이 폭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했던 만큼 올림픽 연기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철저한 언론통제 등으로 문제를 은폐했다는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역사문제부터 방사능 문제까지 축소와 은폐를 거듭 시도하는 일본 정부의 민낯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에 알려진 꼴이다.

때문에 올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했더라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할 수 있을지에 의문부호가 따라 붙는다. 완전한 형태라는 말 속에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뿐만 아니라 관람객 등 모든 이의 안전을 담보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동일본대지진 이후 축소 은폐한 정황이 여러 곳에서 확인된 방사능 문제에 대한 완전한 안전진단이 수반돼야만 한다. 후쿠시마 농수산물뿐만 아니라 도쿄 인근의 토양과 수질 오염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있는 국제기구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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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착용한 일본인이 도쿄올림픽 조형물 옆을 지나고 있다. 출처=이코노미스트 홈페이지 캡처


올림픽은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다. 일본 경제의 부흥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되는 대회다. 이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인사들이 자본과 정치공항에 올림픽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한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난 터라, 도쿄올림픽 연기를 잃어버린 올림픽 정신을 되찾을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자국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는 모두 덮어버리려는 일본 정부의 그릇된 전통은 코로나19와 함께 지구상에서 뿌리뽑아야 할 폐단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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