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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총선 후보들, 코로나19 여파 속 조용한 유세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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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활동, 거리 인사로 지지 호소…일부는 토론회 준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4·15 총선 후보 등록 마감 이후 처음으로 맞는 일요일인 29일 충북 지역 여야 후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의식해 조용한 유세전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충북 지역 총선 후보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의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청주 상당의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는 상당산성과 명암저수지 등 유원지 주변을 찾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나들이를 나온 주민은 많지 않았으나 이들과 눈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어 선거에 대비한 전열을 가다듬었다.

정 후보와 상대하는 미래통합당 윤갑근 후보도 이날 용암동 선거사무소에서 선대위 위촉식을 했다.

윤 후보의 선대위 고문에는 이기용 전 충북도교육감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윤 후보는 선대위와 함께 남은 기간 지역 곳곳을 누비며 선거 유세와 자원봉사 활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청주 서원구에 출마한 민주당 이장섭 후보와 통합당 최현호 후보는 다음 달 2일부터 시작될 공식 선거운동을 준비하면서 간담회 위주의 일정을 소화했다.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도종환 후보와 5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정우택 후보가 동시 출격한 청주 흥덕은 후보 단일화 문제로 놓고 오전부터 시끄러웠다.

상당에서 흥덕으로 선거구를 옮긴 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같은 선거구의 무소속 김양희 후보에게 공개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하지만 통합당 소속으로 흥덕 선거구 출마를 준비했다가 정 후보의 공천이 확정되자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김 후보는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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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충북 지역 총선 후보와 당원들.
[미래통합당 충북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흥덕의 터줏대감 도 후보는 이날 하루 별다른 유세 활동 없이 온라인 당원 회의를 하는 등 내부 활동에 집중했다.

청주 청원에서 5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변재일 후보와 이에 맞서는 통합당 김수민 후보는 다음 달 1일에 있을 언론사 주관 방송토론회 준비에 열중했다.

충주에 출마한 민주당 김경욱 후보는 노은면 일대 시설 채소 재배 농가를 돌며 얼굴을 알렸고, 통합당 이종배 후보는 선거사무소에서 주민과의 간담회를 한 뒤 오후에는 충주 차 없는 거리에서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펼쳤다.

제천·단양 선거구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이후삼 후보는 단양군 매포읍와 적성면에서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반면 통합당 엄태영 후보는 내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토론회 등을 준비했다.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한 민주당 곽상언 후보는 보은 지역을 중심으로 명함을 돌리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이에 맞서 3선 등정에 나선 박덕흠 후보는 영동에서 코로나19 방역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중부 3군(증평·진천·음성)의 민주당 임호선 후보는 진천에서, 통합당 경대수 후보는 음성·진천에서 각각 거리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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