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꽃다운 나이인데. 아직 갈 길이 창창한 유망주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미국 'ESPN'은 29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14세 이하(U-14)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찬 민촐라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민촐라는 2013-2014시즌 아틀레티코의 아카데미에 입단한 유망주였다. 그는 아틀레티코의 U-14 팀에서 6경기 출전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엔리케 세레소 아틀레티코 회장은 "비극적인 소식을 전해서 슬프다. 그가 우리 곁을 떠나서 너무나 슬프다. 우리 구단은 민촐라의 가족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미겔 앙헬 길 아틀레티코 회장 역시 구단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 성명서 민촐라에 대한 추모사를 남겼다. 그는 "이런 상황이 주는 무력감은 너무나 끔찍하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스페인은 코로나에 이어 의료 보건 체계가 무너진 상태다. 의료진의 집단 감염이 연이어 일어났다. 한 노인 요양원에서는 의료진이 도주하는 사태도 있었다.
길 회장은 "지난 며칠 동안 나와 가까운 사람이 죽었다. 코로나나 다른 질병으로 연달아 세상을 떠났다. 제대로 인사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틀레티코 유스 출신으로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코케는 "민촐라와 작별을 하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럽다. 인생은 불공평하다. 너가 우리 팀에서 뛴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그를 기렸다.
ESPN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홈구장 완다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 민촐라와 최근 몇 주 동안 사망한 아틀레티코 팬들을 위한 깃발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촐라의 사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ESPN은 "한 구단 소식통에 따르면 민촐라는 코로나와 무관하다"라고 전했다.
/mcadoo@osen.co.kr
[사진] ATM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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