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MLB 올스타전이 열린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일정을 새로 짜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올스타전이 열릴지에 시선이 쏠린다.
올해 올스타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홈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7월 15일에 열릴 예정이다. 다저스타디움에선 40년 만에 마련되는 별들의 무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 기간을 올스타 주간으로 명명하고 올스타전에 앞서 7월 11일부터 마이너리그 올스타전, 올스타 홈런 더비 등을 진행한다.
이른바 올스타 휴식기다.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다.
'여름의 고전'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이지만,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전염병과 싸우는 올해엔 그 운명이 안갯속에 묻혔다.
MLB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28일(한국시간) 도출한 새로운 노사 합의문에서 올해 되도록 많은 경기를 치르는 데 합의했기 때문이다.
양 측은 정규리그 개막이 5월 중순 이후로 늦어진 만큼 남은 일정을 최대한 활용해 팀당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고, 중립지역·무관중 경기도 검토하며 '겨울 야구'도 불사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당연히 더블헤더 논의도 포함된다.
이동일을 제외하고 사실상 쉬지 않고 시즌을 치르겠다는 의지여서 '올스타 휴식기'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난제로 떠올랐다.
미국 CBS 스포츠에 따르면,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올스타전과 관련해 MLB 사무국과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며 여러 가능성을 두고 논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933년 시작돼 올해로 91번째를 맞이한다.
역대로 2차 세계대전 끝 무렵이던 1945년 여행 제한 조처로 올스타전은 딱 한 번 취소됐다. 1959∼1962년 4년 동안엔 한 해에 두 번씩 올스타전이 벌어졌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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