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만프레드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롭 만프레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 커미셔너가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사인 훔치기 조사는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만든 '산적한 현안' 때문에 조사 내용과 징계 수위 등은 추후에 발표할 전망이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ESPN에 출연해 "2018년 보스턴에 대한 조사는 완료했다. 리포트 작성에 시간이 걸릴 뿐"이라며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해결할 문제가 정말 많다. 사인 훔치기 관련 문제를 처리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규시즌을 시작하기 전에는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 관련 보고서를 완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보스턴은 2018년 구단 자체 비디오 판독실을 사인 훔치기 공간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수차례 "보스턴 관련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알렉스 코라 감독을 해임했다. 그러나 아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다른 징계는 이어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7시즌 사인 훔치기를 시도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벌금 500만달러를 부과하고 2020∼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 제프 루노 단장과 A.J. 힌치 감독은 사무국으로부터 1년간 무보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고, 휴스턴 구단은 곧바로 둘을 해고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보스턴도 중징계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일단 사무국의 관심은 코로나19에 쏠린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안전하게 야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면, 선수와 팬이 (그라운드로) 돌아올 것이다. 미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우리가 힘을 보탤 것"이라며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것을 목표로 사무국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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