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문재인 정부를 참칭하지 말라"고 공개 경고했다.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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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승리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 등 민주당 탈당 인사들이 주축이 된 열린민주당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고 25일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각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들이 유사한 당명의 정당을 만들었는데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강서갑 공천 배제에 반발해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 등이 주도해 만든 열린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이다. 열린민주당은 최근 19명의 비례 후보를 확정했는데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각비서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 4~5명 가량이 친문 인사들로 채워졌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의 '입'과 '칼', 문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경제 전문가'가 열린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선 비례대표 표심이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더불어시민당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호소했다. 그는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이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참여한 유일한 비례연합정당이자,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비례대표를 배출할 유일한 정당"이라며 "더불어시민당의 승리가 곧 민주당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당법과 선거법이 허용하는 한도까지 물심양면으로 시민당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나는 불출마하기에 법률상 시민당에 대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의원들과 당원, 지지자들도 시민당을 최대한 지원해지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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