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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프로농구가 출범 23년 만에 처음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했습니다. 봄 배구와 봄 농구 없는 유례없는 시즌이 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KBL은 이사회를 열고 정규리그 잔여 경기와 플레이오프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일 리그를 중단한 뒤 오는 29일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체육 시설 운영 중단 권고에 따라 1997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조기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여자 농구와 프로배구에 이어 프로 스포츠로는 세 번째입니다.
[이인식/KBL 사무총장 : 프로스포츠가 (국민에) 희망과 위안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특단 대책에 동참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리그 중단 시점을 기준으로 SK와 DB가 사상 첫 공동 1위가 됐고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아 우승팀은 없게 됐습니다.
SK와 DB는 오늘(24일)까지도 훈련을 이어왔지만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쳤습니다.
[문경은/SK 감독 : 4강 이상의 목표를 두고 잘 달려왔는데 공동 1위라는 목표 이상은 달성한 것 같아요.]
[이상범/DB 감독 : 상승세를 타고 4, 5라운드 넘어가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죠. 일단은 뭐 건강이 먼저고…]
KBL은 정규리그 시상식은 개최하지 않고 MVP 등 개인상 수상자만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상금 총 3억 3천만 원은 응원단 등 구단 협력업체의 지원금으로 쓸 계획입니다.
프로야구도 긴급 이사회를 열고 개막을 다음 달 20일 이후로 다시 늦췄습니다.
다만 7일부터 구단 간 연습 경기를 허용하고 TV로 생중계해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영택)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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