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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진. 차화연/사진=KBS 제공 |
[헤럴드POP=김나율기자]천호진이 이끄는 새 주말드라마는 50%가 넘을 수 있을까.
24일 오후 KBS2 새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연출 이재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이정은, 이민정, 이상엽, 오대환, 오윤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송영달(천호진 분)의 자녀들인 송나희(이민정 분), 송준선(오대환 분), 송가희(오윤아 분)까지 송가네 식구들의 이혼 이야기를 들려준다.
천호진은 "이번 KBS 주말드라마에서 스크루지 할아버지 같은 역할을 맡았다"라고 말했고, 차화연은 "저는 스크루지 할아버지의 아내 장옥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말극 흥행불패 신화인 천호진은 "제게 너무 과한 평가를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좋은 동료, 감독, 작가가 있어서 그런 거다. 제가 짠돌이 아빠로 나온다. 스크루지 영감도 반전이 있는 인물이지 않나. 이 캐릭터도 과거에 돈으로 인해 생이별한 경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차화연은 "저는 귀요미 엄마다. 저와 명랑한 점이 닮은 것 같다. 그외에는 닮은 게 없다. 저는 애교가 별로 없다. 그런데 제가 애교 부리면 천호진 씨가 정말 싫어한다"라고 티격태격한 케미를 보여줬다.
김보연은 이상엽의 엄마로 분한다. 이상엽은 김보연에 대해 "아직 촬영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바라봐주시는 눈빛만으로도 엄마인 게 느껴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보연은 "제 연기 인생 47년 만에 주말극이 세 번째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밥집 사장으로 등장한 이정은은 "요즘에 미니시리즈도 많고 한데, 건전한 가족 드라마를 만든다는 취지가 너무 좋았다. 작가님도 좋아하고 배우들도 좋아서 염치불구하고 싹 꼈다. 또 나이가 어린 역할이라고 하기에 제 나이에 맞는 역할을 보여주고 싶어서 과감히 선택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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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이상엽/사진=KBS 제공 |
이민정은 오랜만의 주말극이다. 이민정은 "제가 가족들이 모두 보는 시간대에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따뜻한 가족 드라마를 하고 싶었는데, 8시 시간대에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천호진 등 선배 배우님들이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하게 됐다. 안과 밖이 다른 제 모습을 기대해달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상엽은 이민정과의 호흡에 대해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민정 씨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사실 개싸움 같은 분위기다"라고 했다. 이민정은 "자꾸 저를 밀고 그러니까 저도 모르게 등짝 스매싱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윤아는 기도훈과 러브라인이 있다. 오윤아는 "아직은 안 찍었다. 점점 그 분의 매력에 들어가고 있는 단계를 찍고 있다. 그런데 너무 어려서 부담스럽다. 극 중에서도 연하니까 부담이다. 그런데 작가 선생님께서 투머치한 러브라인이 아니라고 하시는 거 보고, 시청자들도 편히 보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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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김보연. 오대환. 오윤아/사진=KBS 제공 |
시청률에 공약에 대해 이민정은 "대부분 첫방 시청률은 평균 22.9%가 나오는 것 같더라. 막방 시청률은 50%에 가깝더라. 첫방은 23.2% 정도를 예상한다"라고 했다. 이상엽과 오대환은 "첫방이 예상대로 나오면 스테이 홈 챌린지를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민정은 "막방이 50%가 된다면 이정은 배우님께서 김밥을 싸서 나눠주는 걸로 하자"라고 말했고 모두가 동의했다.
끝으로 천호진은 "힘드실 때 저희 드라마를 보고 힘내주셨으면 좋겠다. 조금이라도 위안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시청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오는 28일 오후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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