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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전 세계 각계각층 “연기 검토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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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패럴림픽위·육상연맹 등

IOC 발표 후 공식 지지 성명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세부 논의를 4주 안에 끝내겠다는 발표에 전 세계 각계각층에서 환영의사를 밝히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이날 IOC의 발표가 나온 뒤 “연기를 포함한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겠다는 IOC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환영했다. 나이절 허들스턴 영국 체육장관도 “IOC가 도쿄 올림픽 연기를 검토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선수와 팬,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IOC의 결정을 지지했다.

코로나19로 고통을 받고 있는 미국 또한 IOC의 발표를 높이 평가했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IOC의 발표를 “중요한 진전이다. IOC가 최대한 빠르게 입장을 정리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추켜세웠다. 다만, 현재 입장이 모호해진 선수들을 생각해 IOC가 향후 일정에 대한 정보를 좀 더 빠르게 전달해주길 바랐다.

IOC는 지난주 선수단 대표,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각 스포츠 연맹 대표자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도쿄 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러자 여러 곳에서 거센 반발이 일어났다. 특히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와 패럴림픽위원회(CPC)는 이날 공식 성명을 내고 7월에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알림과 동시에 “IOC와 IPC, 세계보건기구(WHO)에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1년 연기를 긴급히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세계육상연맹은 IOC의 발표가 나오자 “도쿄 올림픽 연기를 위한 IOC의 논의를 환영한다”고 공식 성명을 냈다. AP통신에 따르면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이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코로나19 때문에 도쿄 올림픽을 7월에 여는 것은 실현이 불가능하며 바람직한 일도 아니다’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제펜싱연맹(FIE)은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IOC 집행위원회가 도쿄 올림픽으로 가는 시나리오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고 올리며 IOC의 입장을 지지했다.

일본 국민도 현재 올림픽 연기를 지지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77명(답변자 기준)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취소·연기 가능성에 ‘연기하는 쪽이 좋다’는 의견이 69%로 가장 많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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