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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스타들 홈트레이닝 영상 올리며 ‘마음의 거리 좁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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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기회’ 발 빠른 나이키 새 캠페인에 우즈·호날두 등 동참

진천선수촌 발 묶인 국가대표 선수들도 유튜브로 훈련 일상 공개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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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위 사진)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하며 개인 훈련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 우즈·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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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모임과 만남은 물론 외출까지 자제하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가 일상이 되고 있다. 시즌이나 훈련이 한창인 시기에서 낯선 휴식을 갖는 스포츠 스타들도 홈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며 재개될 시즌을 기다리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스포츠브랜드 나이키는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이슈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Play inside, play for the world’라는 새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과 구단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만약 당신이 전 세계 수백만명을 위해 연주하는 꿈을 꾼다면, 지금이 당신의 기회(If you ever dreamed of playing for millions around the world, Now is your chance)’라는 캠페인 문구와 함께 집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속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실내 스크린골프에서 훈련하는 사진을 올렸고, 또 다른 골프스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도 자택 헬스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담았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내야수 맷 카펜터는 방 안에서 티배팅을 소화했다.

대회 연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올림픽 공식 계정도 선수들의 홈트레이닝 장면만 모아 리포스트하며 #Stayhealthy #Staystrong #Stayactive 등의 ‘사회적 거리 두기’와 관련한 해시태그를 붙였다. 외출, 운동량이 줄면서 불안감과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자신만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했다.

미국의 펜싱 국가대표 마일스 챔리-왓슨은 명상하는 사진과 함께 “모든 소음을 차단하고 명상을 하면 편안하게 된다. 그러면 당신의 짐이 어깨에서 아름답게 벗어나는 것을 느낄 것이다. 긍정적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자”고 적었다. 호주의 남자 하키선수 키런 고버스는 마당에서 한꺼번에 공 4개를 컨트롤하는 드리블 연습을 영상으로 올렸고, 키가 200㎝가 넘는 장신 스키 선수로 유명한 라몬 첸호이제른(스위스)은 방 안에서 동료들과 무릎을 꿇은 채 비치발리볼을 즐겼다.

자신만의 홈트레이닝을 소개한 선수도 있다. 올림픽에 5차례나 출전해 12개의 올림픽 메달을 딴 미국의 수영선수 다라 토레스는 빗자루를 들고 복근과 옆구리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했다. 프랑스의 카누 선수 제시카 폭스는 마당에서 할머니와 요가를 하는 영상을 올린 뒤 “지금은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떻게 기쁨을 찾는가가 중요한 시간이다. 할머니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에 감사하다”고 업데이트했다.

코로나19로 외출·외박이 금지되면서 진천선수촌에 발이 묶인 한국의 대표 선수들도 답답한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다이빙 문나연과 태권도 김현승, 박우혁 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크로스컨트리 코스를 하이킹하거나 족구, 농구, 수영 등으로 무료한 시간을 극복하고 있는 선수촌 선수들의 일상을 소개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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