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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SON에게 줘” 레전드가 말하는 토트넘 반등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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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손흥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토트넘 홋스퍼가 잔여 일정에서 어떻게 하면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까. 구단 레전드인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9·은퇴)가 답을 내놓았다.

토트넘은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리그, 컵 대회 등 최근 치른 6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웃지를 못했다. 2무 4패. 거침없는 내림세에 리그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는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변명거리가 확실하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 사령탑 조세 무리뉴 감독 역시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부상이 누적돼 생긴 문제”라고 짚은 바 있다. 토트넘에는 손흥민(28), 해리 케인(27), 스티븐 베르바인(23) 등 주전급 공격수만 3명이 쓰러졌다. 여러 대회를 치르면서 핵심 자원을 절반도 쓰지 못하니 부진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토트넘은 현재 숨을 고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불거지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내달 30일까지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지구촌이 흔들리는 큰 문제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가 마련됐다. 여기에 부상자들까지 돌아온다. 잔여 일정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진입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다.

이에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베르바토프가 손흥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현지 복수 언론을 통해 “현재 토트넘 일부 선수들은 팀보다는 자신의 영광을 위해 뛴다는 느낌을 준다. 득점 기회를 망쳤다”며 토트넘의 부진 이유를 꼽았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돌아온다면 그를 활용해 빠르게 역습을 행해야 한다. 이런 작은 차이들이 축구에서 모든 것을 좌우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토트넘은 손흥민이 뛸 때는 연승을 거뒀지만, 부상으로 빠진 시점부터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공격 전개 상황에서 엇박자가 나는 상황을 자주 연출하며 빈공에 허덕여야 했다. 이걸 본 베르바토프는 득점력과 스피드를 갖춘 ‘에이스’ 손흥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재의 토트넘에 강력한 무기라고 시사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토트넘 레전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손흥민을 활용해야 토트넘의 공격이 위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득점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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