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전개, 독특한 소재…작품의 '매력 포인트'"
'타임 슬립' 소재로 운명에 갇혀버린 이들의 '생존 게임' 그려
MBC 새 월화 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의 주요 배우들 (왼쪽부터 이준혁, 김지수, 남지현, 양동근) (사진=MB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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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6개월 만에 부활한 월화 드라마입니다. 그만큼 야심 차게 준비한 드라마니까 믿고 보셔도 좋습니다." - 양동근
MBC가 6개월 만에 부활시킨 월화 드라마의 첫 작품으로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를 선택했다.
오늘(23일) 첫 방송하는 드라마 '365'는 1년 전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특별한 기회, 즉 인생의 '리셋'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되돌아갔지만, 과거를 바꾸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예측불허한 일들로 인해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이들의 생존 게임을 그렸다.
23일 오후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365' 제작발표회에는 이준혁, 남지현, 김지수, 양동근 등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은 '인생 리셋' 이후 벌어지는 사건들과 리셋터들 사이 생존게임을 통해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반전과 파격 전개를 보여주고, 스릴과 서스펜스 등 묘미를 극대화해 장르물의 매력을 가감 없이 풀어낼 전망이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배우들은 이 같은 빠른 전개와 독특한 설정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MBC 새 월화 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에서 지형주 역을 맡은 배우 이준혁 (사진=MBC 제공) |
극 중 추리물에 빠져 있는 강력계 형사 '지형주' 역을 맡은 이준혁은 "대본이 너무 속도감 있게 돼 있어서 이런 속도감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면 재밌겠다 생각했다"면서 "이번 작품은 다른 작품하고 연계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 현장에서 협업이 필요한 작업이 많았고 다른 배우와 템포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준혁은 그간 '비밀의 숲', '지정생존자' 등 장르물에서 많은 활약을 이어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그 전까지 연기했던 캐릭터보다는 조금 더 (나와) 닮아있는 것 같다"라면서 "그전까지의 캐릭터는 너무 유능한 사람들이었는데 형주는 비교적 평범한 인물에 속해서 표현하는 데 있어서 편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MBC 새 월화 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에서 신가현 역을 맡은 배우 남지현 (사진=MBC 제공) |
남지현은 극 중 웹툰 부동의 1위 '히든 킬러'를 3년째 연재 중인 작가 '신가현'으로 분했다. 극 중 신가현은 예민한 완벽주의자이자 집요한 워커홀릭이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이후 1년 전으로 돌아가겠냐는 미스터리한 제안을 받는 인물이다.
남지현 역시 "스토리 전개가 엄청 빨라서 전에 했던 작품들과는 느낌이 달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했다"라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선택할 때 같이 대본을 읽는 사람들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데 이번 작품도 그렇게 결정했다"라면서 "(이번 작품에서는) 그전에 보지 못했던 진지하고 심각한 고민을 많이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시청자들이) 저의 괴로운 모습을 많이 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남지현은 '쇼핑왕 루이'(2016년) 이후 오랜만에 MBC에 돌아왔다. 또한 이번 작품은 그의 첫 장르물 도전이다.
남지현은 "오랜만에 MBC 돌아와서 장르물 하려니까 마음이 새롭기도 한데 긴장한 상태로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MBC 새 월화 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에서 이신 역을 맡은 배우 김지수 (사진=MBC 제공) |
극 중 정신과 전문의 '이신' 역을 통해 '리셋'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안하고 함께 과거로 돌아가는 역할을 맡은 김지수는 '365'에 대해 "쫄깃한 쫄면 같은 드라마"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지수는 "일단 소재가 되게 독특하고 각 인물들이 사연과 개성이 있다"라면서 "전개만 빠른 게 아니라 전개가 빠르면서도 촘촘하다는 매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극의 중반까지 미스터리함을 담당해야 해서 연기적으로 균형을 잡는 게 중요했다. 뭔가 의뭉스러움이 있어야 하고 그런 균형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라면서 "중반에 변화가 있는데 그 이후에는 연기적으로 변화된 상황과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신이라는 캐릭터는 자기감정에 휘몰아치고 감정에 푹 빠져서 연기하는 캐릭터가 아니다"라며 "캐릭터가 많이 까다로워서 과연 제 역량으로 이걸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됐는데 감독님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MBC 새 월화 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에서 배정태 역을 맡은 배우 양동근 (사진=MBC 제공) |
리셋터들에게 발생하는 사건, 사고와 관련된 모든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악역인 '배정태'를 연기하는 양동근은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역할이기 때문에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양동근은 "너무 딱 제 옷을 입은 듯한 그런 캐릭터"라면서 "평소에 무슨 생각하고 있는 거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 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 옷을 입었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는 양동근의 연기에 대한 동료 배우들의 찬사가 이어졌고, 양동근은 이에 화답하는 의미로 즉석에서 랩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양동근은 드라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드라마에 참여한 사람으로 36.5%의 시청률이 터질 것. 충분히 나온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MBC 새 월화 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23일 오후 8시 55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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