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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두산 베어스 자체 청백전이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사이좋은 90년생 동갑내기 친구 허경민과 정수빈은 각각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쳤다. 6회초 청팀 허경민의 적시타가 될 뻔한 안타성 타구를 백팀 중견수 정수빈이 슬라이딩 호수비로 잡아내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 됐다.
이닝 종료 후 정수빈은 내심 친구의 적시타가 될 수 있었던 타구를 잡아낸 것이 미안한 듯 허경민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허경민은 괜찮다는 눈빛을 보내며 서로 미소지었다.
잘 치고 잘 막고! 이날 경기에서 정수빈과 허경민은 실전 경기 같은 활약을 펼쳤다. 허경민은 2회말 1사 1루 이흥련의 타석 때 어려운 강습 타구를 잡아 2루로 송구했고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또 정수빈은 3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큼지막한 3루타를 때려냈고 주자를 모두 불러들인 뒤 에러를 틈 타 자신도 득점하며 3타점을 만들어냈다.
한편 허경민과 정수빈 그리고 박건우, 일명 '구공즈'라고 불리는 1990년생 트리오는 올해 예비 FA다. 2009년에 함께 두산에 입단해 12년째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끝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시즌도 이 세 선수가 주축이 되어 멋진 활약을 펼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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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쏴!' 2회말 1사 1루 백팀 이흥련의 안타성 강습 타구를 잡아내 앉아서 2루로 송구하는 허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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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3루타를 때려낸 뒤 에러를 틈 타 빠른 발로 득점까지 하는 정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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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성 타구 때려내는 허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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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타가 될 뻔한 허경민의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내는 정수빈. 역시는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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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 종료 후 허경민의 머리를 쓰다듬는 정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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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경민아 내 맘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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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정수빈, 보기 좋은 두 친구!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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