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유력 속 NHK, 전문가 분석 보도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될 때 7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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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20년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 가능성이 공식 거론된 가운데 이 또한 경제 손실이 7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NHK는 23일 스포츠 경제학 전문가인 간사이 대학교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의 분석 결과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될 경우 약 6400억엔(7조30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대회가 1년 연기되면 그에 따른 경기장 및 선수촌 아파트의 1년 이상 유지비용이 필요하며 각종 올림픽 예선 및 선발대회를 다시 치러야 하기에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대회가 아예 취소된다면 대회 운영비는 물론 관객의 소비, 관광 진흥과 각종 문화활동 침체가 예상된다며 경제적 손실이 4조5151억엔(51조8650억원)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야모토 교수는 "대회를 1년 연기해도 큰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진정돼 대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20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거론했다.
IOC는 이날 긴급 집행위원회를 가진 후 성명서를 통해 "IOC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일본 당국 등과 협의해 올림픽 개최 시기를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IOC가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7월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상 개최가 불투명해지면서 1년 연기, 취소 등의 가능성이 연일 제기됐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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