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알리, 자가격리 권고 무시하고 클럽서 여친과 파티 논란

AP뉴시스

손흥민(28)과 함께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델리 알리(24·사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 권고를 받은 가운데 클럽에서 파티를 벌여 구설에 올랐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알리가 최근 수도 런던의 한 클럽에서 여자 친구 등과 이틀 밤에 걸쳐 파티를 즐겼다고 단독 보도했다.

더선은 알리가 새벽까지 클럽에 머물렀으며, 칵테일 등 술도 마셨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이기도 한 알리의 이런 행동은 코로나19로 리그 경기와 팀 훈련이 중단되고, 영국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PL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달 말까지 경기가 중단됐다.

확산세가 이어지며 토트넘을 비롯한 EPL 클럽들은 예방을 위해 팀 공식 훈련도 열지 않은 채 선수들에게 자택에 머물며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권했다.

앞서 알리는 지난달 공항에서 ‘코로나19’를 언급하면서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듯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당시 친구들과 여행을 가려고 런던 히스로 공항 라운지에서 탑승을 기다릴 때 중국인으로 보이는 한 아시아인과 손 세정제를 보여주며 자막으로 코로나19를 언급한 것이 문제가 됐다.

한편 더선은 알리 외에 카일 워커와 리야드 마흐레즈(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 다른 몇몇 EPL 선수들도 유명 클럽에서 가무를 즐겼다고 지적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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