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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코로나19의 충격에도 하루 빨리 리그 재개를 원하는 유럽 축구계가 의료계의 강력한 비난을 직면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세계 축구 의료계 수장은 5월 중 리그 재개를 노리는 유럽 주요 리그를 재정적인 것을 생명보다 먼저 생각하지 말라고 규탄했다”라고 보도했다. 미셸 두게 국제축구연맹(FIFA) 의료위원회 위원장은 아무리 무관중 경기라고 해도 코로나19 사태에서 너무 성급하게 리그를 재개할 명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세계적으로 약 32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최근엔 유럽에서 확산세가 무섭다. 그 때문에 유럽의 축구 리그는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황이다. 대부분은 최초에 리그 중단을 결정할 당시엔 4월 초에 재개할 것을 목표로 했으나 사태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EPL은 리그 중단을 4월 말까지 늘리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5월 중에는 경기를 다시 치르길 목표로 하고 있다.
확진자 증가 추세를 보면 시간이 지나도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진 못할 전망이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유 탓에 각 리그는 최대한 빨리 리그 재개를 원한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EPL은 7억 6200만 파운드(약 1조 1300억 원)의 중계권료 손실을 피하기 위해 시즌을 끝까지 치르는 것을 결정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두게 위원장은 데일리메일을 통해 “너무나도 이른 시점이다. 만약 5월 중에 경기를 재개하려면 적어도 2~3주 전에는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며 “현재 관점에서 보면 명백하게 건강상 위험한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두게 위원장은 “그것은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 될까? 지금 내가 아는 한 확실하다”라며 “의학 전문가의 안전 신호를 받기도 전에 대회를 재개한다면 건강보다는 돈을 우선시 하는 것이고, 그것은 명백하게 옳지 않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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