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낙점됐던 가와스미 나호미가 스스로 자격을 반납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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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일본 내에서 2020 도쿄올림픽 성화를 봉송할 계획이던 여자축구선수 가와스미 나호미(35)가 스스로 자격을 반납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미국 여자프로축구 스카이블루FC 소속의 일본인 공격수 가와스미 나호미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성화 봉송 주자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일본 여자대표팀에 발탁돼 지난해까지 A매치 90경기에 출전한 가와스미는 일본 여자축구의 숱한 영광과 함께 했던 베테랑이다.
2010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 2014년과 2018년 AFC 여자 아시안컵 금메달 그리고 2011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 멤버인 가와스미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도쿄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낙점됐다. 하지만 자신이 포기했다.
가와스미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기에 이동 시 감염 위험이 높고, 만약 내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시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이유를 밝힌 뒤 "하루빨리 이 사태가 종식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뜩이나 대회를 바라보는 전 세계의 시선이 곱지 않은 가운데 주최 측 입장에서는 또 악재가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도쿄 올림픽 연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회 조직위는 오는 26일부터 성화 봉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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