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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돌아온 MBC 월화극…'365', 이준혁→양동근도 확신한 '야심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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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MBC에서 6개월만에 부활한 월화드라마입니다. 그만큼 야심차게 준비했으니 믿고 보셔도 좋습니다."(양동근)

돌이키고 싶은 순간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1년 전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특별한 기회, '리셋'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는 타임슬립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 6개월만에 부활한 MBC 월화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23일 카카오TV를 통해 MBC 새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극본 이수경 이서윤/연출 김경희/이하 '365')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준혁 남지현 김지수 양동근 등 배우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365'는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 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 게임을 그리는 드라마. '운빨로맨스' '아들 녀석들' '글로리아' 등을 연출한 김경희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365'는 MBC가 약 6개월만에 부활시킨 월화드라마 첫 주자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생 리셋' 이후 벌어지는 사건들과 리셋터들 사이 생존 게임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반전과 파격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스릴과 서스펜스 등 장르적인 매력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65'는 과거 1년 전으로 인생을 되돌린다는 스토리를 보여준다. 그간 타임슬립 소재가 많이 다뤄져 왔지만 인생 리셋으로 인해 발생되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과 캐릭터들간의 관계 변화, 누구도 쉽게 믿을 수 없는 속고 속이는 생존게임이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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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준혁은 극 중 강력계 형사 지형주 역을 맡았다. 웹툰 '히든킬러'에 푹 빠진 인물로, 1년 전으로 돌아가겠냐는 믿어지지 않는 제안을 받게 된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대본이 굉장히 빨리 읽혔고, 정독하기까지 보통 40~50분 걸리는데 20분 안에 볼 수 있게, 속도감 있게 돼 있었다"며 "속도감 잘 전달되면 재미있을 수 있겠다 했다. 지금까지 대본도 계속 그렇게 나오고 있어서 그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준혁은 '비밀의 숲' '60일, 지정생존자' '모두의 거짓말' 등 장르물에서 활약해온 바 있다. 그는 이번 캐릭터가 편한 이유에 대해 "그래도 그 전까지 했던 캐릭터보다는 닮아있는 것 같다. 그 전까지는 유능한 캐릭터만 했었다"며 "이번 역할은 형사인데 비교적 평범한 인물에 속한다. 청와대 가는 인물은 아니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표현하는 게 편하지 않았나 싶다"며 "이번에는 악역이 아니니 욕을 덜 먹지 않을까 한다. 대부분 악역 했을 땐 굉장히 욕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 없이 안전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마음이 편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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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현은 극중 스릴러 웹툰 작가 신가현 역을 맡았다. 웹툰 부동의 1위 '히든킬러'를 3년째 연재 중인 작가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웹툰 작가이자 예민한 완벽주의자, 그리고 집요한 워커홀릭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생 나락으로 떨어진 이후 1년 전으로 돌아가겠내는 미스터리한 제안을 받게 된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저도 스토리 전개가 엄청 빨라서 놀라면서 대본을 봤던 기억이 있다. 그 전에 했던 작품들과 느낌이 달랐다. 캐릭터도 달라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서 도전해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전에 맡아보지 못했던 캐릭터이기도 하다. 색다른 모습, 빠른 전개와 스토리가 출연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 남지현은 "작품을 선택할 때 혼자 결정하지 않는다. 같이 대본을 읽는 사람들이 있느데 이번에도 그렇게 결정했다"며 "그 전에 보지 못했던 진지한 모습들이 나온다. 캐릭터가 삶의 기로에 놓인 상태에서 심각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 전작에선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기도 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지현은 장르물에도 처음 도전한다. 그는 "장르물도 처음하는데, '쇼핑왕 루이' 이후 오랜만에 MBC 돌아와서 장르물 하려니까 마음이 새롭다"며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긴장한 상태로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장르물 무서워서 많이 못 보는데 이번에 몇개 찾아보기도 했다. 주변에 장르물 많이 하시는 분이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봤다"고 고백했다.

어떤 수식어를 얻고 싶냐는 질문에 "어렵긴 한데 약간 '새로운 모습' '새로운 변신' 이런 게 붙으면 좋겠다"고 답하면서 "극 중 역할과 닮은 점은 워커홀릭 기질 있는 점"이라며 "저는 부지런히 뭔가 하는 걸 좋아한다. 아무래도 가현이가 더 행동력이 좋지 않나 한다. 자기 생각, 주관대로 밀고 나가는 힘이 세다. 그런 건 저보다 강하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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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는 극 중 심리 상담 전문 클리닉을 운영 중인 리셋 초대자이자 정신과 전문의 이신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도전에 대해 "캐릭터가 많이 까다로워서 저의 역량으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 많이 됐는데 감독님께 많이 의지를 하고 있다"며 "자기감정에 휘몰아쳐서 감정에 푹 빠져서 연기해야 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정말 만들어져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 어떤 작품보다 감독님의 의견 많이 받아들이고 도움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가장 소중하다는 생각이 작품 할 때마다 든다"며 "결과를 떠나서 이미 행복하다고 얘길 드렸다. 너무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그런 것이 결과로도 잘 이어지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서는 "소재가 독특했고, 1년 전으로 리셋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설정들이 흥미로웠다"며 "인물들의 캐릭터들이 다 사연 있고 개성이 있다. 전개가 빠르면서도 촘촘하다는 게, 대본의 매력이었다. 두 번 생각 해볼 필요도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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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간의 호흡은 어땠을까. 이준혁은 "남지현씨를 지현 선배라 부르는데, 지현 선배 같은 경우는 굉장히 현장에서 중심을 딱 잡으신다"고 극존칭을 써 웃음을 안겼다. 이어 "연기적으로나 현장 진행하는 데 있어 묻어가고 있지 않나 한다. 선배님만 묻어가고 잘 따라가면 될 것 같다"며 "지현 선배는 신뢰감을 주고, 에너지와 파워가 강하다. 첫인상부터 단단함이 느껴졌다. AI 같을 정도로 뭔가 완벽하다. 그런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수도 남지현에 대해 "처음 봤을 때 나이보다 성숙한 느낌이라서 깜짝 놀랐다. 제가 철이 없다"며 웃었다. 또 김지수는 "지현이가 언니 같고 제가 철없는 동생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준혁과 호흡에 대해서는 "제가 좀 헛소리를 많이 했다. 장난 치려고 그랬다. 후배들이고 절 어려워 할까봐 그랬다"며 "그런데 이젠 저만 보면 힘들어 한다. 웃음부터 나와서 그렇다"고 전했다.

이준혁은 "제가 느끼기에는 뭔가 투명한 게 있다. 어린 아이 같기도 하고 순수함이 느껴질 때가 있다. 보고 있으면 재미있을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남지현은 "저는 감사했다. 김지수 선배님은 정말 선배님이시고, 이준혁 오빠도 나이가 조금 있지 않나"라며 "제가 현장에서 막내다 보니까 긴장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인데도 장난을 많이 쳐주셔서 분위기를 전환해주신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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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연기에 대한 극찬도 이어졌다. 극 중 양동근은 리셋터들의 감시자이자 건달인 배정태 역으로 등장한다. 이에 대해 이준혁은 "저는 영광이었다. 처음 감독님이 양동근 선배님 얘길 하시더라. 선배님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잘 배우라는 얘길 들으면서 연기를 했었다. 정말 젠틀하시고 어떤 연기든 받아주셔서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남지현도 "정말 본인만의 멋이 있다. 스웨그가 있다"고 감탄했고, 김지수는 "동근씨 연기가 엇박이다. 리허설 하면 '뭐지? 이게?' 한다"며 "막상 촬영이 들어가면 그 엇박이 너무 좋더라. 그런 것만 봐도 어렸을 때부터 아역을 해서 내공이 있다는 게 느껴진다"며 "배우들은 이기적인 사람들이다. 자기 것만 보는 경우가 많다. 감동을 받았던 게 자기 것을 먼저 생각지 않더라. 앞으로 양동근씨가 연기하는 모습 많이 보고 싶다"고 거들었다.

양동근은 이날 '365'의 홍보 요정으로 대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대본 처음 받아봤을 때 감이 왔다. 뭔가 온다 했다. (하이라이트를 통해) 그림으로 보니까 역시 역대급이다. 야심작 냄새가 난다"고 작품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그는 "이 작품 캐스팅 된 배우 분들은 선택받은 자들이다. 배우들이 이 작품을 선택했다기 보다 MBC에서 2020년에 준비한 야심작에 출연한다는 건 엄청나게 선택 받은 것"이라는 말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1년 전으로 되돌리고 싶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요즘이 좋다. 이 드라마 출연하고 있다는 이 감사함 때문에 뒤로 가고 싶지 않다"는 답변도 전했다. 시청률과 관련한 공약 질문에 나오자 "'365'의 시청률은 반드시 터진다. 36.5%를 기록할 것"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확신 있다. 그 정도는 충분히 나온다"는 자신감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양동근은 "MBC에서 6개월만에 부활한 월화극이다. 그만큼 야심차게 준비했으니 믿고 보셔도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365'는 이날 오후 8시55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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