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애런 브룩스(30)가 국내 첫 실전을 무난히 소화했다. 프레스턴 터커(30)는 만루포를 가동했고, 돌아온 김호령(28)은 녹슬지 않은 수비력을 과시했다.
브룩스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 선발등판해 4회까지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3개였다.
백팀 선발투수로 나선 브룩스는 1회는 1사후 황윤호에게 안타를 맞고 거푸 도루를 허용했으나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도 탈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는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고 이어진 1사2루에서 자체 룰인 이닝 투구수를 넘겨 그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는 1사후 안타를 맞았지만 문선재와 황대인을 범타로 막고 등판을 마쳤다.
귀국후 첫 투구에서 직구,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구종을 시험하는 모습이었다. 46개의 볼을 던졌다. 최고구속은 150km를 찍었다.
타자 가운데는 터커가 3회 임기영의 몸쪽 직구를 통타해 우월 만루포 만들어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장타 생산용 벌크업 효과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김규성은 9회말 문경찬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가동했다.
수비에서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호령의 다이빙캐치가 빛났다. 2회말 선두타자 나지완의 우중간 2루타성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았다. 특유의 동물적인 스타트와 빠른 주력은 여전했다.
김호령은 타자로는 지난 20일 첫 실전에서 2루타와 홈런을 날려 화끈한 복귀 신고식을 했다. 이날은 2루타를 지우는 명품 수비로 맷 윌리엄스 감독에게 어필했다.
선발투수 후보인 임기영은 잘 던지다 만루홈런에 울었다.
홍팀 선발투수로 나서 2회까지 볼넷 1개만 내주었다. 3회 1사 1루에서 박찬호를 유격수 병살성 타구로 유도했다. 그러나 유격수 실책이 나왔고 최원준 중전안타에 이어 터커에게 우월 만루홈런을 맞았다.
4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홈런을 맞았지만 구위는 좋았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투심까지 5개 구종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0km를 찍었다. 체인지업만 던지지 않고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이었다. /sunny@osen.d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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