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2' 김혜준 "시즌1 연기력 논란, 발전된 모습 보여주려 노력했다"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김혜준이 연기력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3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2'에 출연한 김혜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3일 공개된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큰 화제를 모았다.

김혜준은 극중 해원 조씨 가문을 대표하는 인물로, 중전의 자리에 앉아 야망을 드러내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시즌1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캐릭터와 연기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김혜준은 시즌2에서 우려를 모두 털어버리면서 호평을 받았다.

이날 만난 김혜준은 자신을 둘러싼 연기력 평가에 대해 솔직한 답을 내놓았다.

"그때는 훨씬 더 신인이었고 그런 관심이 저에게도 처음이었다. 많이 당황도 했다. 아쉬운 부분이 보이니 굉장히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속상하기도 했다."

시즌2에서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김혜준은 "모두를 설득할 수 없지만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좀 더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시즌2에서는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했을까. 이에 김혜준은 "혼란스러움이 있었지만 그런 생각을 좀 많이 잡고 생각을 정리했다. 선배들도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운을 뗐다.

"사극이라는 장르가 낯설었는데 제가 선배님들에게 도움을 많이 요청했다. 류승룡 선배가 리딩에 도움을 주셨고 영화 '변신'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장영남 선배에게 리딩을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대사를 많이 뱉어보려고 했다. 감독님과 작가님, 선배님들과 톤을 잡기 위해 여러 이야길 했고 그러면서 단단하게 잡아갔다."

특히 시즌1에서는 자신의 야망을 숨기고 있었던 중전은 시즌2에서는 애송이 같은 모습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야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김혜준은 이런 중전의 모습을 해석하며 "시즌2에서는 때를 기다리면서 행동의 변화가 있었다. 결단력 있는 중전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톤이나 분위기를 단단하게 잡아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원래 매 작품마다 대중의 평가를 꼼꼼하게 체크한다는 김혜준은 "숨어있는 반응까지 모두 확인하려고 한다"고 전하면서 "이번 시즌에 중전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더라. 그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