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2' 김성규 "시즌3, 연락오면 언제든 뛰어가야죠"(인터뷰)

[N인터뷰]③

배우 김성규(넷플릭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극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 박인제)가 지난 13일 전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됐다. 지난해 1월 공개된 시즌1이 K좀비 열풍을 일으킨 데에 이어 '킹덤' 시즌2는 더욱 탄탄한 스토리와 강렬한 비주얼로 많은 화제를 끌고 있다.

이러한 '킹덤'을 통해 새롭게 주목받은 인물도 있었으니, 바로 극 중 '영신' 역을 맡은 배우 김성규였다. 생사역의 역병이 대대적으로 창궐하기 시작한 동래에서부터 이창(주지훈 분), 서비(배두나 분)와 함께 한양까지 여정을 함께한 영신은 숨겨진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높임과 동시에 역동적인 액션을 선보여 '킹덤'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2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성규와 '킹덤'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②에 이어>

-'킹덤' 팀워크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모인 사람들이 개인개인의 성격도 너무 좋지만 밸런스도 진짜 좋았다. 누군가는 리드를 해주시고 누군가는 잘 챙겨주시고, 또 누군가는 장난도 많이 치면서 편하게 해주셨다. 이런 밸런스가 서로 잘 맞아서 그런 팀워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 같다.

-영화 '범죄도시'의 인연이 있던 진선규의 결말을 함께 하기도 했는데.

▶제가 현장에서 아주 친하고 좋아하는 선배님이고 형이기 때문에 시즌1 때도 좋았다. 시즌2 덕성(진선규 분)의 죽음 장면을 찍을 때 어떻게 찍힐까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표현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확실히 제가 편하기도 하고 사적으로도 좋아하는 형이어서 찍으면서 묘한 느낌이 있었다. 역할로도 단순히 생사역에 감염된 괴물에게 물린 사람을 편안하게 보내 주는 것도 있지만 제 과거와 연결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그리고 덕성이 짧게나마 한 마디를 내뱉는 말도 형이 너무 연기를 잘 해주셔서 찍으면서도 굉장히 집중해서 했던 것 같다.

배우 김성규(넷플릭스 제공) © 뉴스1

-조범팔 역을 연기한 전석호와의 브로맨스도 호평을 받았다. 호흡은 어땠나.

▶전석호 선배는 너무 재밌고 귀엽워서 부담없이 재밌게 찍었던 것 같다. 선배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많이 이야기도 해서 찍으면서 자연스럽게 케미들이 묻어나오지 않았나 싶다.

-시즌3에 대해 어떤 기대감이 있나.

▶배우로서 기대하고 있고 꼭 했으면 좋겠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캐릭터들이 확장된 세계관 안에서 펼칠 이야기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는 작가님만 알고 계시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면 시즌3도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시즌3에 대비해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저는 언제든지 제 핸드폰에 김은희 작가님이나 '킹덤' 관련된 분들에게 전화가 오면 뛰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준비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만큼 저도 바람이 너무 크다. 당장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말씀은 못드리지만 정말 시즌3에 함께 가고 싶다. 우선 체력 단련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

-시즌3에는 어떤 이야기가 풀릴 것 같나.

▶시즌3를 만약에 간다면 시즌2 결말 후 7년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고 7년 후 시점이 나올 수 있어 쉽게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는 궁궐에서 사건이 일단락되고 영신은 바로 함께 이창 일행과 떠나지는 않았을 것 같고 고향 수망촌으로 돌아가서 시간을 보냈을 것 같다. 또는 상주 쪽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창 일행과 다시 함께 만나서 돕는 설정으로 하지 않았을까 싶다.

-본인에게 '킹덤'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시즌1을 돌이켜 보면 굉장히 큰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던 것 같다. 역할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감독님 작가님 그 외에 많은 분들이 TV나 영화에서 본 분들이기 때문에 리딩을 가는 날도 잠을 제대로 못자고 갔었다.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 조금씩 먼저 다가와주시고 먼저 말 걸어주시면서 조금씩 저도 '킹덤'이라는 세계 안에서 영신이 점점 사람들과 만나지는 것처럼 녹아들었던 것 같다.

-tvN '반의반'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그간 액션물들을 많이 찍었고, 드라마는 처음이기도 하고 사랑이라는 감성이 있는 작품이어서 준비하면서 과연 어떨까, 잘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준비를 했고 촬영을 하고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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