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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日 언론 "프로야구 개막, 4월말 또는 5월로 연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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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일본야구기구(NPB) 로고.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막이 연기된 일본 프로야구가 4월말 이후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3일 "프로야구 개막이 4월 24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프로야구 개막은 3월 20일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상태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프로야구는 시작 시점을 20일에서 다음달 10일 이후로 검토 중이었지만 일본 정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릴 수 있는 이벤트를 자제하라고 권고한 뒤 스케줄이 변경됐다.

닛칸스포츠는 "정부의 요구로 4월 중순 개막도 어려운 상태"라면서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5월로 늦어지고 도쿄 올림픽이 연기 중단될 경우 그 일정을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 19일 진행된 전문가 회의에서 대형 이벤트에 대한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야구계도 체온 측정, 알코올 소독 등 감염 예방책을 갖췄지만 많은 관중이 몰리는 프로야구인 만큼 (재개가)쉽지가 않다"고 설명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내달 10일 이후 2주 간의 간격을 두고 적어도 24일 이후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아직 모든 일정은 미정이다. 매체는 "향후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5월(개막)도 어긋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포스트시즌 단축 가능성도 있다. 닛칸스포츠는 "포스트시즌 전체 소화가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최대 6경기까지 할 수 있는 파이널 스테이지를 4경기로 줄이는 단축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림픽 기간에 야구가 진행될 여지도 있다. 앞서 사이토 일본야구기구(NPB) 커미셔너는 "5월 전후로 개막할 수 없다면 도쿄 올림픽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당초 NPB는 올림픽이 열리는 7월 24일 사흘 전인 21일부터 8월 13일까지 리그를 중단할 계획이었지만, 개막이 계속 미뤄질 경우 올림픽 초반에 야구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NPB가 양 리그를 도입한 뒤 가장 늦은 개막일은 1973년 4월 14일이었다. 4월 말에 열리거나 5월로 미뤄진 적은 아직까지 없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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