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김강훈과 설민석을 사로잡았다.
오는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에서는 ‘삼전도의 굴욕’이라는 치욕적인 역사를 쓴 왕 인조와 병자호란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배움 여행이 그려졌다. 특별 게스트로 ‘필구’ 김강훈이 출연해 ‘선녀들’ 삼촌들과 케미를 발산했다. 역사 꿈나무 김강훈의 활약에 시청률도 4.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지난 회차보다 수직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설민석 김종민 유병재 전현무 김강훈은 병자호란의 시작점 ‘창의문(자하문)’에 모였다. 설민석은 “이곳에서 오프닝을 하는 이유가 있다”며 창의문의 역사를 설명했다. 창의문은 “사람들이 함부로 밟고 지나면 나라에 큰 일이 생긴다”고 풍수학자들이 말했던 곳. 그러나 창의문을 밟고 지나간 정도가 아니라 문을 부숴버린 사람이 있었다. 바로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이 된 인조였다. 인조는 병자호란 ‘삼전도의 굴욕’이라는 치욕의 역사를 쓴 왕.
설민석은 “오늘 탐사 여행의 의미는 ‘리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리더의 판단이 나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 교훈의 선을 따라가 보는 시간”이라고 배움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앞서 인조반정이 왜 벌어졌는지, 광해군 시대 때부터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광해군은 자신보다 9살 어린 새어머니 인목왕후가 아들 영창대군을 낳자, 세자 자리를 뺏길까 극도로 불안해했다. 갑작스러운 선조의 승하로 왕이 되자, 광해군은 영창대군을 죽음으로 몰고, 인목대비를 유폐시켰다. 설민석은 “인조반정이 일어나는 여러 명분들이 있었지만, 폐모살제(어머니를 유폐하고, 형제를 죽였다)가 가장 큰 명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광해군은 많은 사람들을 죽였지만, 실리외교 중립외교로 후대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설민석은 임진왜란을 치를 7년간 조선을 도운 명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도와줘야 하는지 물었다. 김강훈은 “우리나라도 전쟁으로 황폐해졌을 것 아니냐”며 “저라면 안 도와줬을 것”이라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도와주면 우리나라가 위험해진다”는 김강훈의 설득에 넘어가는(?) 멤버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더해 전현무는 “이런 친구를 왕으로 앉혀야 한다”며 삼촌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인조반정의 공신 목록을 보러 간 ‘선녀들’은 ‘이괄의 난’에 대해 듣게 됐다. 난이 실패한 후, 후금 쪽으로 도주한 잔당들은 “후금을 좋아하고 명나라를 배척했던 광해군을 내쫓고 인조가 새로운 왕이 됐다”며, 후금이 조선을 공격하도록 유도했다고. 이것이 정묘호란이었다. 김강훈은 “우리나라를 공격해달라고 한 거에요? 매국노 아니에요?”라고 깜짝 분노를 하며, 역사에 깊이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강훈은 “역사를 좋아한다”고 밝히며, ‘선녀들’의 역사 여행에 깊이 빠져든 모습으로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광해군을 질투하는 아버지 선조에 대해 “진짜 나쁘다. 아들을 질투하는 건 너무한 것 같다”고 말하는가 하면, 설민석의 기습 질문에 역사 꿈나무다운 똘똘한 대답을 했다. 특히 12세 김강훈의 눈높이에 맞춘 설민석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은 시청자들의 이해도까지 높여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렇게 ‘선녀들’ 삼촌들과의 케미를 빛낸 김강훈의 활약은 계속되는 병자호란 역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묘호란 이후 10년 뒤 벌어진 병자호란을 본격 탐사하는 ‘선녀들’의 모습은 오는 29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제공| MBC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