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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팝업TV]"27살에 아빠됐다"..'미우새' 싱글대디 이태성, 10살 子에 미안한 마음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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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배우 이태성이 싱글대디로서 아들에 애틋한 마음과 고충을 고백해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는 배우 이태성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태성은 자신이 '미우새'였던 시절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늘 미우새 같은데, 제게도 10살짜리 미우새가 있다. 저희 어머니를 너무 일찍 할머니를 만들어드린 것 같다"고 싱글대디임을 고백했다. 이태성은 지난 2012년 결혼했다가 상근 예비역으로 군복무 중이던 지난 2015년 이혼했다.

이태성의 결혼과 이혼 사실을 잘 몰랐던 많은 시청자들에게는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다. 그는 "제가 드라마 촬영할 때는 어머니가 (아들을) 봐주신다. 주말이랑 촬영 없을 때는 저희 집에 와 있으면서 같이 논다. 아들이 왔다갔다 하고 있다"며 싱글대디로서 일상을 전했다.

또한 이혼 당시를 회상하며 이태성은 "(아들이 태어났을 때는) 제가 군대도 가기 전이었다. 아이가 2~3살 됐을 때 군대를 간 거다. 어떻게 보면 인생이라는 게 준비되면서 사는 건 아니지만 그때는 제가 어른으로서 준비가 덜 돼 있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태성은 부모님이 재혼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뜻 밖에도 아들이 "동생을 빨리 만들어달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동생 이름은 뭘로 할까, 돌림은 어떻게 할까' 작명을 열심히 히고 있다. 자기가 잘 키울 수 있다고 한다"고 귀여운 아들을 자랑했고, 신동엽과 모벤져스는 "아빠가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겠다는 표현을 그렇게 하는 것 아닌가. 굉장히 똑똑한 것"이라고 기특해했다.

그런가 하면, 이태성은 이날 가족사진을 공개하며 "저는 외탁이고 동생은 친탁"이라고 가수로 연예계에서 함께 활동 중인 성유빈이 친동생임을 밝혔다. 모벤져스가 가족의 우월한 유전자에 감탄하는 가운데, 특히 어머니의 젊은 외모에 "손자와 함께 있으면 늦둥이를 안은 것처럼 오해하겠다"는 칭찬이 쏟아졌다.

이에 이태성도 "맞다. 그렇게 아시는 분들도 있다"며 "저희 어머니가 한참 갱년기 오시고 우울해하실 때였는데 아기를 씻기고 먹여야하다 보니 바빠지시고 활동력이 다시 생기고 하셨던 것 같다. 더 젊어지셨다"고 답했다.

싱글대디로서 아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 적도 많다는 이태성. 그는 "일단 같이 놀고 그러다 갑자기 스케줄이 변동돼서 드라마 촬영을 가야할 때가 있잖냐. 촬영을 가야한다고 설명을 다 하지만 아이는 놀다가 아빠가 간다니까 김이 빠지는 거다. 운전하고 출발할 때까지 아들이 뒤에서 소리를 지른다. '아빠 잘가' 하고. 그때 너무 눈물이 난다. 룸미러로 보면 차가 안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고 있다"고 애틋한 마음도 이야기했다.

이날 싱글대디로서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솔직하게 고백한 이태성. 대중에 얼굴이 노출돼야 하는 직업 특성상 이 같은 사실을 밝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터다. 그의 용기있는 고백에 네티즌들도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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