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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엄홍길 "산 있어 내가 존재…오늘도 산 올라"(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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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아침마당’ 엄홍길이 산에 오르는 이유를 밝혔다.

2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명불허전’ 코너에는 산악인 엄홍길과 산으로 함께 간 의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엄홍길은 휴먼 재단을 세워 네팔에 학교도 지내고 국내외 오지에 의사들과 의료 봉사를 다닌다고.

엄홍길은 산을 왜 가냐는 질문에 “인간은 두 부류가 있다. 히말라야를 다녀온 사람과 안 다녀온 사람이 있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다. 가봐야 안다. 가봐야 보는 순간, 그 감동을 이루 말 할 수 없다. 대자연의 위대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서 산에 살다 보니 좋아하게 됐고 기술을 배우게 되고 그러면서 그 세계에 빠져들고 그 세계에 미쳐서 이제 국내 산에 만족하지 못하고 높은 산, 어려운 산에 가게 되고 히말라야라는 만년설이 덮힌 8000m 그 산을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엄홍길은 “어느 순간 산에 오르는 것이 의지대로 오른 것이 아니고 산이 날 받아주기에 오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산이 있어 내가 존재하고 내가 있어 산이 존재한다고 생각해 오늘도 산을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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