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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미국 운동선수 70% "도쿄올림픽 연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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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림픽위, 선수 125명 대상 설문

조선일보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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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가 연 화상회의에 참석한 미국 운동선수 중 70%가 ‘도쿄올림픽 개회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USA투데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21일 밤(현지 시각) 미국 수영연맹과 육상연맹의 도쿄올림픽 연기 요청에 따라 선수와 선수자문회의(AAC) 회원이 참석하는 화상회의를 열었다.

2시간 동안의 회의를 마친 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선수 125명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첫 질문은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연기를 지지하는가’였다. 이에 선수 중 70%가 ‘연기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23%는 ‘추이에 달렸다’고 했다.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리는 것을 지지하는가’란 물음에는 41%가 ‘예정대로 진행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34%는 ‘복잡한 사안이며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마지막 질문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연기나 취소를 언제 결정하는 것이 좋은가’란 질문에 대해 응답자 34%가 ‘충분한 정보가 나오는 대로 곧바로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23%는 ‘지금 당장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늦어도 4월 15일까진 결정해야 한다’는 답변도 18%가 나왔다.

한샤오 AAC 의장은 “매우 많은 선수가 그들의 의견을 내기 위해 화상회의에 참석했다”며 “이 사안이 선수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했다.

또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4000명에 달하는 올림픽·패럴림픽 출전 예상 선수에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훈련에 미치는 영향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을 묻는 설문지를 보냈다고 USA투데이스포츠는 전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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