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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개인 레슨까지 멈춘 학원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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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학원 축구가 완전히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학원 축구는 동면기에 들어간 듯 멈췄다. 감염 우려 탓에 대부분의 학원 축구는 선수들을 집으로 돌려보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였다. 그러나 학원 축구가 멈춘다고 해도 감염 위험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학원 축구로 단체 행동이 없어질 뿐이지 선수 개인의 사회적 활동을 막을 수 없다.

학원 축구의 선수들은 장래를 위해 몸을 만들어야 한다. 입시를 앞둔 학생일수록 운동을 멈출 수 없다. 자신이 속한 팀에서 운동할 수 없는 학생은 사설 학원의 개별 레슨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학원 축구의 선수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지만 학생들은 개인 레슨으로 운동하며 몸 상태를 유지한다”며 “올스톱은 프로의 문제일 뿐이지 학생들은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지자체 체육 시설을 모두 폐쇄했기 때문에 사설 체육 시설로 몰릴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정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목표로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에 15일간 운영 중단을 권고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는 각 시설의 영업 강행을 막지는 못한다. 말 그대로 권고일 뿐이지만 지침 위반으로 확진자 발생 시 손해배상이 청구될 수 있다. 사실상 영업 중지 지침이 내려진 것이나 다름없다. 실내 체육 시설에서 이뤄지는 개인 레슨이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되면서 관련 업계의 타격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관련 산업이 멈춰 섰다는 건 생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학원 축구를 비롯해 클럽 축구도 정부의 외부 활동 자제 권고 영향으로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국민 모두 정부의 지침을 따를 필요가 있다. 코로나19의 종식 없이는 우리의 정상적인 삶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 스포츠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서는 정부의 방침을 따를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종식이 될 때까지 힘을 모아야 한국 축구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

당장 눈앞의 나무를 보는 근시안적인 사고가 아닌 멀리 숲을 내다보는 현명한 결정이 업계에 필요하다. 그래야 이른 시일 안에 코로나19 종식으로 축구 산업의 온전한 회복을 바랄 수 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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