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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뿔이 흩어진 토론토 선수단...류현진은 플로리다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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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된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단은 뿔뿔히 흩어졌다.

'토론토 스타' 등 현지 언론이 23일(한국시간) 마크 샤피로 블루제이스 최고경영책임자(CEO)와의 컨퍼런스콜 인터뷰를 전한 내용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스프링캠프 시설에는 단 세 명의 선수만이 남았다.

이 세 명의 선수는 모두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이다. 라파엘 돌리스, 야마구치 순, 그리고 류현진이 남았다.

매일경제

류현진은 플로리다에 남은 세 명의 토론토 선수 중 한 명이다. 사진= MK스포츠 DB


이들 셋은 국경 출입 문제로 발이 묶였다. 블루제이스의 연고지가 있는 캐나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출입을 막았기 때문이다. 고국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지만, 일단 이들 셋은 플로리다에 남았다.

토론토 스타는 여기에 류현진의 아내가 임신 7개월째라고 언급하며 이동이 어려운 상황임을 알렸다.

샤피로 CEO는 이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늦춰질 때까지는 어떤 계획도 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직은 시즌 개막일도 알 수 없는 상황.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시즌 개막일이 다시 정해지면 이에 맞춘 두 번째 스프링캠프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샤피로는 "4주보다 더 짧은 기간에 준비되는 상황은 상상하기 힘들다"며 최소 4주 정도의 캠프를 예상했다.

그는 현재 블루제이스 선수들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선수들은 없으며, 따라서 검사받은 선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임시로 해고 상태가 된 경기장 일용직 직원들에 대해서는 "4월까지는 가능한 정상 금액과 가까운" 금액을 보상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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