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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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청와대 출신들이 출마의 변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페이스북에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 두 형제 당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굽이치다 다시 한 바다에서 만날 것"이라며 "제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는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로 나선 이유로 "언론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 시절 매일 아침 9시 대통령에게 언론 브리핑을 해드렸다. 제가 쓴 기사가 아닌데도 민망하고 죄송스러웠다"며 "대통령을 물어뜯거나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기사가 태반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의 침통한 표정이 떠오른다"며 "(언론보도 관련)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등의 도입도 검토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보겠다. 대변인 시절 그랬던 것처럼 기꺼이 모난 돌이 돼 정을 맞겠다"고 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도 전날 열린민주당 후보로서 출마를 밝히면서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했다.
최 전 비서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구정당을 잡고 기어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비례대표용 정당이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20일 김 전 대변인과 최 전 비서관 등 20명의 비례대표 출마자 명단을 공개했다. '열린 캐스팅'이라는 이름으로 당원들이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했고, 이에 응한 이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도 포함됐다.
열린민주당은 오는 22일부터 이틀 동안 경선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 순위를 결정한다.
이해진 기자 realse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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