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브래디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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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역대 최고 쿼터백으로 톰 브래디(43)가 20년간 몸 담았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작별하고 탬파베이와 계약했다.
브래디는 21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계약서에 사인하는 모습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게시하면서, “새로운 풋볼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탬파베이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대 최고의 선수(톰 브래디)가 온다”며 브래디의 이적을 공식화했다.
브래디는 탬파베이와 2년간 5,000만달러(약 622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인센티브로 매해 450만달러가 더해지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는 지난해 뉴잉글랜드로부터 1,5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등 샐러리캡(총액연봉상한제)의 여유가 많지 않은 팀을 위해 자신의 연봉을 양보해 왔다.
브래디의 이적은 탬파베이 구단 44년 역사에서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 받는다. 제이슨 리히트 탬파베이 단장은 “나는 20년 전 뉴잉글랜드에서 드래프트했을 때부터 브래디를 알고 지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서 브래디가 다시 한번 챔피언이 되고자 하는 욕구가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리히트는 뉴잉글랜드가 2000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브래디를 6라운드에서 뽑았을 당시 스카우트였다.
뉴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슈퍼볼에 9번 진출해 6번 우승을 차지한 브래디는 NFL 역대 가장 많은 슈퍼볼 우승 반지를 보유한 선수다. 그는 통산 285경기에서 7만4천571 패싱야드에 터치다운 541개를 성공했다. 두 부문 모두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쿼터백 드루 브리스에 이어 역대 2위다.
브래디는 “나는 항상 잘 하는 것이 좋은 말보다 낫다고 믿어왔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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