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가능권 배치 여부 등은 22∼23일 온라인 투표서 결정
4·15 총선을 앞두고 열린민주당에 입당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뉴스1 |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는 4·15 총선 출마가 좌절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열린민주당은 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이끄는 비례정당이다.
열린민주당은 20일 김 전 대변인 등 비례대표 후보 20명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의 비례대표 순번은 오는 22∼23일 온라인 투표에서 결정된다.
열린민주당은 그간 당원 1000명으로부터 비례대표 후보로 3명씩 추천받았다. 김 전 대변인도 열린민주당 당원들의 후보 추천을 수락했다는 의미다.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휘말려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민주당 예비후보로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의 만류를 받아들여 불출마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 대신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가 됨으로써 당선 가능권 순번에 배치만 된다면 국회 입성도 한 번 노려볼 만하게 됐다.
김 전 대변인 말고 다른 후보로는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안원구 전 대구국세청장, 김진애 전 의원, 조혜영 전 여성신문 편집국장, 정윤희 도서관위원회 위원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이미 띄운 상태다. 따라서 열린민주당에 대해선 “우리와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친문(친문재인)’ 성향이란 점에서 뿌리가 같고 검찰개혁 등 문재인정부의 주요 정책에 공감대를 갖고 있는 만큼 “총선 이후 전격적으로 통합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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