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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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4·15 총선 선거전에서 안철수 대표 얼굴을 본뜬 인형탈을 유세에 활용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운동원이 안 대표 얼굴 모양의 탈을 쓰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지 질의했고, 긍정적인 답을 받았다. 이에 따라 유세 현장에서 '안철수 탈'을 쓴 선거운동원들이 대거 등장하는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선거운동원들이 타는 버스 등에 안 대표 사진과 이름 등을 넣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국민의당이 '안철수 탈'을 선거 유세에 도입하려는 것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만 내기 때문이다. 통상 지역구 후보가 있으면 선거 벽보 등을 통해 당을 알릴 수 있다. 하지만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그마저도 어렵게 됐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얼굴이 덜 알려진 정치 신인들이 다수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다. 그런 만큼 '안철수=국민의당' 전략으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최근 우한 코로나(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에 의료봉사를 다녀온 점도 당의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선거에서 정당 득표율 20%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의석을 가져가더라도 정당투표에서 중도층이 중도·실용정당을 내세운 국민의당을 찍을 것이란 기대도 하고 있다. 안 대표가 주도했던 옛 국민의당은 지난 20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득표율 26.74%로 비례대표 13석을 얻었다.
당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이 33.5%로 17석 민주당은 25.54%로 13석을 받았다.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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