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황교안(앞줄 왼쪽)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하고 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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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통합당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가 20일 공식 출범했다. 심재철 원내대표,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신세돈 전 숙명여대 경영학부 명예교수는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중앙선대위 발대식을 열고 "오늘 공식 출범하는 선대위는 국민의 선대위, 나라를 지키는 선대위, 경제를 살리는 선대위"라며 선대위 이름을 '대한민국 바로잡기 선대위'로 정했다.
황 대표는 "계속 이런 나라에 사시겠나.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번 총선은 결코 보통 선거가 아니다. 1948년 제헌 선거가 이 나라의 기틀을 새롭게 만드는 거였다면, 금년 총선은 이 나라의 뼈대를 지키고 헌정질서를 수호하는 총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기로에 서 있다. 망국이냐 복원이냐, 자유냐 탄압이냐, 번영이나 빈곤이냐, 민주주의냐 사회주의냐. 유권자의 선택이 그 운명을 결정한다"며 "대위기의 사이렌을 듣고도 공포를 느끼지 않는 끓는 물 속의 개구리 같은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고 했다.
황 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한 코로나(코로나19) 국난 대책 마련을 위해 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과 각 당은 이 요청에 신속히 응답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악몽을 여·야·정이 힘을 합쳐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선대위는 이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 오히려 국민 승리의 길을 찾는 역발상과 반전의 선대위가 되겠다"고 했다.
통합당은 이날 권역별 선대위원장도 임명했다.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권역, 유정복(인천 남동갑) 전 인천시장은 인천·경기 권역, 김병준(세종을)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중부 권역, 김광림(불출마) 최고위원은 대구·경북 권역, 조경태(부산 사하을) 최고위원은 부산·울산·경남 권역 등이다. 총괄선대본부장에는 이진복(불출마) 의원이 선임됐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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