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종가' 미국, 푸에르토리코 꺾고 WBC 첫 우승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메츠의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29)이 내년 3월에 열리는 2021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미국 '드림팀' 모집에 나섰다.
스트로먼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년 WBC에서 누가 미국을 대표해서 뛸지를 놓고 대화를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시즌 개막이 연기된 상황에서 할 일을 잃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스트로먼의 부름에 뜨겁게 화답했다.
메츠의 1루수 피트 알론소는 "미국 대표팀이 나를 지명한다면 울지도 모른다"며 "나는 18세 이하 대표팀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실패했다.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했다.
2017년 WBC에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스트로먼은 당시 미국의 우승을 합작했던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에릭 호스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공개 모집에 가장 먼저 응한 선수는 신시내티 레즈의 투수 트레버 바워였다. 바워는 "10000000% 응하겠다"며 손을 번쩍 들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탬파베이 레이스의 블레이크 스넬은 "미국 대표로 뛰려면 뭘 해야 하지!?!?"라며 흥분된 반응을 보였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와 워커 뷸러, 콜로라도 로키스의 놀런 에러나와 트레버 스토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마이크 클레빈저, 텍사스 레인저스의 조이 갈로 등도 관심을 드러냈다.
스트로먼은 원했던 '드림팀'의 구색이 갖춰지자 "2017년 미국 WBC 대표팀 멤버도 무서울 정도라고 생각했지만 2021년은 비현실적"이라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2006년 시작된 WBC에서 1∼2회 대회는 일본이 우승했고, 2013년과 2017년 3∼4회 대회는 각각 도미니카공화국, 미국이 우승했다.
스트로먼은 2017년 제4회 WBC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해 미국의 우승을 견인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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