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프링캠프 시설을 폐쇄했다.
AP통신은 20일(한국시간)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스프링캠프 시설 폐쇄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시범경기가 갑자기 중단된 것은 물론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정규리그 개막은 5월 중순 이후로 연기됐다.
시애틀 구단은 원하는 선수들이 소규모로 훈련할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 시설을 개방했지만, 참여도는 높지 않았다.
디포토 단장은 "실제로 이곳에서 훈련하는 선수는 10∼12명 정도"라며 "40인 로스터 대부분은 집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 훈련장 활용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인근의 신시내티 레즈 캠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시애틀 구단은 시설 폐쇄를 결정했다.
신시내티는 전날 애리조나주 굿이어에 있는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디포토 단장은 아직 시애틀 구단의 선수나 직원 중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디포토 단장은 기약 없는 기다림에 빠진 선수들에게 비시즌 모드로 지낼 것을 권고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에게 심리적, 정서적인 비시즌 모드가 필요하다고 말해줬다"고 소개했다.
언제 시즌이 개막할지 몰라도 선수들에게 몸 만들 시간을 충분히 줄 예정인 만큼 조바심을 내지 말고 차분히 기다려달라는 주문이다.
디포토 단장은 "지금 우리에게 유일한 관심은 건강과 안녕"이라며 "모든 이들에게 낯선 시간이다. 야구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