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의 한 돼지사육 농가 |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농업농촌부가 돼지에게 치명적 질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농업농촌부 목축수의국 웨이훙양(魏宏陽) 부국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복수의 기관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거뒀고, 이미 농업농촌부에 임상시험을 신청했다"고 말했다고 중국신문망 등 중국매체가 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은 세계적 난제로, 지금까지 어떠한 국가도 상업용 백신을 비준하지 않았다는 게 웨이 부국장 설명이다.
그는 "전문가들을 조직해 신청한 기관들을 지도하고 임상시험 방안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되도록 빨리 임상시험 작업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웨이 부국장은 그러면서 올해 중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가 지난해보다 덜하다고 소개했다.
올해 들어 4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보고돼 324마리를 살처분했는데, 전년 동기에는 13건이 보고돼 19만7천마리나 살처분했다는 것이다.
그는 "돼지 생산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씨돼지 및 새끼돼지 수송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 방역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무허가차량으로 쓰촨성·허난성에 수송해온 씨돼지 및 새끼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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