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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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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배구연맹 총재 "리그 재개, 사회적 분위기도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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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취재진과 대화하는 조원태 KOVO 총재
(서울=연합뉴스) 조원태(왼쪽)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가 19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KOVO 사무국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가 'V리그 재개' 여부를 논의하는 이사회를 앞두고 "각 팀 의견은 물론이고, 사회적 분위기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KOVO는 1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사무국 회의실에서 남녀 13개 구단 단장이 모이는 임시 이사회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3일부터 중단한 V리그 재개 여부와 시점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다.

KOVO와 각 구단 실무진은 이사회가 열리기 전에 '3월 말 혹은 4월 초에 리그를 재개할 경우'를 대비해 V리그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구단의 의견은 하나로 모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많은 구단이 '정규리그는 모두 소화하고, 포스트시즌은 단축해서 치르는 방안'에 동의했다.

또한, 체육관 대관 문제와 외국인 트라이아웃 등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리는 4월 15일 전에는 모든 일정을 마쳐야 한다고 판단했다.

만약 이사회에서 V리그 재개 시점을 확정하면 KOVO는 하루에 2개 경기장에서 3경기까지 소화하는 일정을 짤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정규리그 재개 여부를 확정하기도 쉽지 않다.

연합뉴스

무관중 프로배구
3월 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스포츠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리그 중단' 혹은 '취소'를 택했다.

한국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정규시즌 개막일을 정하지 못했고, 남자프로농구는 24일 리그 재개 여부를 논의하고자 이사회를 연다.

조원태 총재는 "오늘 이사회에서 리그 재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일단 재개 여부 결정을 미루고) 다른 종목 단체와 논의할 수도 있다"며 "결정하는 게 참 어렵다. 사회적 분위기를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18일과 19일, 펜싱 국가대표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점도 KOVO 이사회의 결정을 더 어렵게 한다.

조 총재와 각 구단 단장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이사회를 시작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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